박사 학위 실패하는 10가지 쉬운 방법
박사 학위 과정의 탈락율이 높습니다.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는 실패할 것입니다.
사실, 대학원 실패와 연관된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많은 새로운 대학원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사 학위 실패의 공통된 이유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박사 학위 과정에서 실패하는 가장 중요한 10가지 이유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1. 성적 또는 교과 과정에 집중하라.
아무도 대학원생의 성적에 관심이 없습니다.
대학원에서 최적의 GPA를 계산하는 간단한 공식이 있습니다:
최적의 GPA = 최소로 필요한 GPA + ε (아주 작은 값)
GPA가 높은 것은 연구하는데 사용해야 했을 시간을 수업 시간에 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도교수는 4.0 학점에 대하여 난색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2년 동안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찾고, 연구 영역을 선택하고, 많은 논문을 읽고, 소규모의 탐구적인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시도해야 합니다. 교과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2. 너무 많이 공부해라.
일부 학생들은 배우고 싶어서 박사 과정에 진학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박사 과정에서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박사 과정에서의 공부는 학위 논문을 목표로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학위 논문과 상관 없는 선택 과목을 듣는 것은 거의 항상 시간 낭비이며 불필요합니다.
3년차를 마칠 때까지, 보통의 박사 과정 학생은 제안하는 학위 논문의 참신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50에서 150편의 관련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물론, 일부 학생들은 관련 연구 검색을 너무 많이 하고, 관심 분야 연구에 대해서 너무 많이 읽기만 하고, 연구를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지도 교수는 박사 과정 목표(인류 사회의 지식에 작지만 중요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지 않는 “만년” 학생들에 대해서 인내심을 잃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백하는데, 제가 박사 학위 과정을 시작했을 때,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라는 오류를 가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2년간 아랍어, 언어학, 경제학, 물리학, 수학 및 철학 등의 모든 수업을 이수했습니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저는 제 연구와 관련이 없는 영역의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깨달음”의 대가로 결국 제 학위 과정이 1년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하는 동안 TA를 수행하면서 장학금을 낭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사 학위 과정에서 겨우 탈락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 완벽을 기대하라.
학계에서 완벽주의는 비극적인 고통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가장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완벽은 달성될 수 없습니다. 완벽은 무한히 접근해 갈 뿐입니다.
완벽함을 기대하면서 연구 논문 수정에 공을 들이는 학생들은 실제 수정할 부분이 줄어든 시점에서도 결코 논문을 다듬는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완벽한 논문 구조를 갖기 전까지는 논문 작성을 시작할 수 없다는 학생들은 결코 시작할 수 없습니다.
연구 논문 및 학위 논문 작성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저의 충고는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반복적인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개요 및 대략적인 메모부터 시작하십시오. 논문 형태로 발전시키고 조금씩 향상 시키세요; 다듬으세요; 반복하세요. 논문에 대한 변화가 거의 없는 그 시점이 바로 수정할 부분이 줄어든 시점입니다. 그 상태에서 한 두번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만이 그 순간에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충분해”가 “완벽해”보다 낫습니다.
4. 미뤄라
만성 완전주의자는 또한 미루는 사람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년” 학생들은 연구하는 것 대신 배우는 것을 원합니다.
박사 과정은 모든 종류의 미루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불행하게도, 박사 과정은 또한 비생산적인 사람들을 걸러내는 체이기도 합니다.
미루는 사람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 조언을 확인해야 합니다.
5. 너무 빠른 시점에서/너무 늦은 시점에서 독자적으로 연구하라.
지도교수-지도학생의 관계는 학위 과정 동안 변화되어야 합니다.
초기에는 지도교수가 특정 주제를 권유해주고, 초기 논문 작성을 도와야 합니다.
학위 과정 후반부가 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주제에 대해서 지도 교수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반전이 시작되었을 때, 학생은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할 주제를 선정하기 시작하고, 논문 작성을 독립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학생의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다른 것을 하라고 주장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트릭은 독자적으로 연구할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입니다.
학생이 어떻게 좋은 주제를 고르고, 논문을 잘 작성하는 방법을 알기 전에는 독자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결국 불필요한 논문 제출과 지도교수의 분노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적절한 타이밍이 지난 후에도 지도교수가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는 것은 지도 학생에게 투자한 시간과 인건비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지도교수에게 부담을 줄 것입니다.
지도교수는 거의 학위 마무리에 도달한 박사과정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하여 충분한 지식이 있는 교수급 연구원이 되어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무리 단계의 박사과정 학생들은 적절한 크기와 범위의 연구 주제를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박사 과정을 학교나 직장처럼 생각해라.
박사 과정은 일반적인 학교나 직장이 아닙니다.
박사 과정은 금욕적인 경험입니다. 그리고, 부러운 취미입니다.
동료 심사를 통과하기 위하여 문제를 풀고 논문을 쓰는 일은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조적인 노동을 요구합니다.
성경을 읽는 수준의 노력으로 모든 관련 연구를 읽어야 합니다.
박사 과정은 기본적으로 빈곤과 복종의 맹세를 수반합니다.
박사 과정의 끝은 성직자의 가운과 목사의 후드를 가져옵니다.
박사 과정을 9시부터 5시까지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학위를 끝내는데 7년 이상이 걸리거나 박사 수료로 끝날 것입니다.
7. 박사학위 심사위원회를 무시하라
일부 박사과정 학생들은 심사위원회가 자신의 박사학위를 승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박사과정 후반부에 심사위원회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사위원회는 학생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심사위원회 교수들은 지도교수처럼 매일 만나는 사이가 아니므로, 그들이 준 조언을 잊기 쉽다. 하지만 심사위원회 교수들은 자신들이 한 조언을 거의 잊지 않는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나는 심사위원회 교수와 학위 수여 예정자가 실험 평가 기준을 두고 격렬하게 논쟁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해당 교수는 이미 학생의 논문 제안서에서 그 측정 기준 선택에 대해 경고했었다. 그 학생은 경고를 무시했다.
다행히 그 학생은 운이 좋았다. 박사과정이 한 학기만 연장되었으니까.
내가 대학원에서 알던 다른 학생은 학위논문 초안을 가지고 심사를 받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는 위원회 조언을 무시하고 심사를 강행했고, 결국 탈락했다. 위원회는 그에게 학위논문 전체를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 그 학생이 박사학위를 완료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8. 너무 낮은 목표를 세워라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가장 실적이 부족한 학생을 보고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런 태도는 교수직 진출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것이며, 실패를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다.
간신히 졸업한 가장 실적이 부족한 학생은 아마도 연구 주제에서 계속 운이 따르지 않아 겨우 졸업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낮은 목표는 연구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여유를 남기지 않는다. 그런데 연구는 항상 실패할 수 있다.
9.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워라
박사학위는 학생 입장에서 보면 거대한 프로젝트처럼 느껴진다. 맞다.
하지만 그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과학적 경력의 시작일 뿐이다.
박사학위로 암을 치료하거나 상온 핵융합을 실현할 필요는 없다.
기껏해야 소수의 화학자들만이 아인슈타인의 박사학위가 무엇에 관한 것이었는지 기억한다.
아인슈타인의 박사논문은 아보가드로 수를 추정하는 이론적 계산이었다. 그는 틀렸다. 3배나 차이가 났다.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인간 지식에 대한 작지만 의미 있는 기여다.
큰 영향력은 학생들이 평생의 연구를 통해 추구해야 할 목표다.
박사학위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총을 처음 쏘는 사람이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것만큼 가능성이 낮다.
쏘는 법을 익히면 목표를 맞힐 때까지 계속 쏠 수 있다.
게다가 박사학위를 받으면 평생 쓸 탄약을 얻게 된다.
일부 지도교수들은 잠재적 연구 주제 목록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럴 때는 가장 실행 가능하면서도 여전히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무엇으로 박사학위를 받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훈련이지 주제가 아니다.
10. 정작 중요한 기준을 놓쳐라
대부분의 학교는 교과과정, 자격시험, 논문 프로포절, 논문 심사, 학위 논문을 요구한다. 이것들은 서류상 요구사항이다.
실제로 진짜 이정표는 (느슨하게나마) 통합된 주제로 연결된 세 편의 좋은 출판물이다.
교과과정과 자격시험은 부적합한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자격시험 시점까지 이미 출판 실적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 학생의 능력은 이미 검증된 것이다.
학생이 두 편의 좋은 출판물을 갖고 있고, 위원회에게 세 번째도 가능하다고 확신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논문 프로포절이다.
학생이 세 편의 출판물을 갖고 있다면, 동료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질 높은 연구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합리적 확신을 갖고 입증한 것이다. 통합 주제를 제시하면 논문이 되고, 출판물들을 묶으면 학위논문이 된다.
나는 세 편의 저널 논문을 뚫을 수 있는 산업용 스테이플러를 사서 “학위논문 제작기”라고 부르고 싶다는 상상을 한다.
물론 세 편의 출판물로는 교수직을 얻기에 전혀 충분하지 않다. 형편없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받기에는 충분하다.